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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니클린 치료→니코틴 전환 전략 필패 "용량 늘려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바레니클린을 이용한 금연 치료 실패 시 투약 용량을 높이는 것이 성공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특히 바레니클린 기반의 치료 전략 실패 시 니코틴 패치와 같은 요법을 시도할 경우 성공 확률은 0%에 수렴했다.미국 앤더슨 암센터 폴 신시리피니 등 연구진이 진행한 금연 치료 실패 후 금연 효과 향상 전략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2일 게제됐다(doi:10.1001/jama.2024.4183).금연 보제로는 흡연 욕구를 일으키는 니코틴을 대체하기 위한 패치제, 껌류가 있고, 치로료제로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린이 있다.바레니클린을 통한 금연 치료 실패 시 니코틴 패치로의 전환은 무용지물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바레니클린 성분은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작용해 도파민을 분비, 금단 증상과 흡연 욕구를 줄여준다.연구진은 바레니클린 또는 복합 니코틴 대체 요법(CNRT)을 사용한 초기 치료에 실패한 경우 금욕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후속 조치에 대한 방법론이 명확치 않다는 점에 착안, 금연 시도 실패자를 대상으로 임상에 착수했다.이중 맹검, 위약 대조로 설계된 임상시험은 하루 평균 20개비의 담배를 피우는 490명을 무작위로 나눠, 한쪽은 바레니클린을, 다른 한쪽은 니코틴 패치 복합 대체 요법(CNRT)을 6주간 받도록 했다.초기 치료는 2 mg/일의 바레니클린 또는 21mg 니코틴 패치+2mg 로젠지(목캔디의 일종)였다.참가자들은 6주간 초기 치료 후 이를 계속하거나 요법 전환, 혹은 용량을 3mg 이상의 바레니클린 또는 42mg 패치로 변경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연구진은 12주 후 생화학적 검사 방법으로 금연 여부를 확인했다.6주간의 첫번째 임상 단계 이후 CNRT 그룹의 54명의 참가자가 금연에 성공해 치료를 지속했고, 금연에 실패한 191명 중 151명은 재할당됐고, 나머지 40명은 2단계에서 초기 CNRT 상태를 계속하도록 할당됐다.191명에 대한 치료 성공률은 용량을 유지한 90명(47%)에서 8%, 용량을 늘린 50명(33%)에서 14%, 바레니클린으로 전환한 51명(34%)에서 14%였다.분석 결과 초기 용량을 지속하는 것보다 용량을 높이거나 타 약제로 전환하는 것이 이점을 제공할 확률이 99% 이상이었다.첫 번째 단계 이후 바레니클린 그룹의 참가자 88명은 금연에 성공하고 치료를 유지했다.금연에 실패한 157명 중 122명은 재할당됐고, 35명은 바레니클린 투약을 유지했다.157명의 치료 성공률은 바레니클린 용량을 늘린 39명(32%)의 경우 20%, CNRT로 전환한 41명(34%)은 0%, 바레니클린 용량 지속에 배정된 77명(49%)의 경우 3%였다.즉 바레니클린을 초기 용량으로 지속하는 것은 더 높은 용량으로 전환하는 것보다 금연 실패 확률이 더 높았다.연구진은 "바레니클린으로 치료한 후 금연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용량을 늘리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였다"며 "처음부터 CNRT로 치료한 경우에도 용량을 늘리거나 바레니클린으로 전환하면 금연 성공 확률이 높아졌다"고 결론내렸다.
2024-05-07 12:12:30학술

전자담배 금연 효과 논란 종지부 찍나…"상담 결합시 유효"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전자담배의 금연 효과에 대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금연상담과 결합할 경우 금연 비율을 높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위스 베른대 일차의료연구소(BIHAM) 소속 레토 아우어 교수 등이 진행한 금연을 위한 전자 니코틴 전달 시스템 효과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15일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308815).전자전자담배를 둘러싼 논란은 크게 두 가지. 전자담배가 과연 일반 담배 대비 덜 해롭냐 여부 및 전자담배를 통한 금연 효과가 발생하느냐 여부다.전자담배의 금연 효과에 대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표준 금연상담과 결합하면 금연 성공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전자담배는 흡연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니코틴만 선택적으로 흡입한다는 점에서 일반 담배를 통해 노출될 수 있는 각종 발암물질량은 크게 줄일 수 있다.다만 이같은 이점은 일반 담배와의 비교에서 '상대적인 이점'일 뿐 전자담배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같다.전자담배를 통한 금연 효과에 대해서도 명쾌한 해답이 나오지 않았다.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를 같이 사용하는 경우나 일반 담배의 금연 이후에도 전자담배를 계속 사용하는 경우, 전자담배의 흡입 횟수나 흡입량이 늘어나는 경우 등 변수가 많아 각종 연구에서도 상이한 결론이 나오고 있다.레토 아우어 교수는 공개 대조 임상시험을 통해 1년 이상 하루에 최소 5개비의 담배를 피우면서 금연하기를 원하는 성인을 무료 액체형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6개월 동안의 금연 효과를 살폈다.전자담배 그룹은 표준 금연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일반 담배 그룹은 표준 금연상담 프로그램에 덧붙여 니코틴 껌이나 패치와 같은 니코틴 대체 요법을 선택할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받았다.총 1246명의 참가자 중 622명이 전자담배 그룹에 배정됐고, 624명이 일반 담배 그룹에 배정됐다.분석 결과 지속적으로 담배를 끊는 것으로 확인된 참가자의 비율은 전자담배 그룹에서 28.9%, 일반 담배 그룹이 16.3%으로 전자담배에서 금연 효과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6개월 째 상담을 위한 방문 전 7일 동안 금연한 참가자의 비율은 전자담배 그룹이 59.6%, 일반 담배 그룹이 38.5%였지만, 니코틴까지 완전히 사용하지 않은 비율은 각각 20.1%, 33.7%로 전자담배 그룹이 다소 떨어졌다.심각한 부작용은 전자담배 그룹에서 25명(4.0%), 일반 담배 그룹에서 31명(5.0%)이 발생했고 이상반응은 각각 272명(43.7%)과 229명(36.7%)으로 대동소이했다.연구진은 "표준 금연상담에 전자담배를 추가하면 금연 상담만 받은 경우보다 흡연자의 금연 성공 비율이 더 높아졌다"며 금연을 위한 전자담배 사용를 지지했다.
2024-02-16 05:30:00학술

금연약 챔픽스 안전성 키워드, 신경정신→심혈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금연치료제 '챔픽스'가 진료현장에 문제로 꼽히는 심혈관질환자들의 안전성에 주목했다. 신경정신과적 부작용 이슈를 털어낸지 2년만에,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 등이 대거 포함된 임상근거를 발표하며 혜택 검증에 나선 것이다.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이기헌 교수(좌) ITT 임상 주저자 아이젠버그 교수(우) 31일 '심장질환과 흡연'을 슬로건으로 잡은 '세계 금연의 날'에 맞춰, 금연약 챔픽스(바레니클린)의 첫 심혈관질환 임상 2건이 공개됐다. 무엇보다 제약사 개입이 배제됐던 연구자주도 임상(EVITA)에서도, 고위험군으로 거론되는 ACS 입원 경력을 가진 환자들이 다수 포함됐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는 "담배를 끊거나, 흡연량을 줄인 사람들에 어떠한 심혈관 혜택이 있는지 확인한 연구들은 많지 않았다"며 "지금껏 주요 결과들을 보면, 금연을 통해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질환 발병을 줄일 수 있지만 양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위험도를 낮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흡연량이 조금씩만 늘어나더라도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은 증가한다"면서 "금연 이후 체중증가나 혈당증가 등이 동반될 수 있지만, 심혈관질환에 대한 보호효과는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연치료의 신경정신과적 안전성을 직접 비교한 대규모 EAGLES 임상에 이어, 이번 CATS, EVITA 결과를 통해 심혈관질환 안전성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국내에서도 심평원 코호트 연구를 통해, 금연했을때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발병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지를 국제학술지인 Stroke에 발표한 바 있다. 신경정신 부작용 경고문 제거 "EAGLES, CATS 심혈관 평가에 단초" 16개국 8000여명의 흡연자들. 2016년 금연 치료제 '챔픽스'가 신경정신과적 이상반응을 씻어내는데 결정적 단추가 된 EAGLES 임상 참여수다. 해당 인원의 절반을 따로 뽑아 '심혈관질환'과의 연관성을 저울질해 본 게 이번 CATS 결과였다. 연구자주도 임상의 주저자인 캐나다 맥길의대 마크 아이젠버그(Mark J. Eisenberg) 교수는 "흡연은 공중보건 문제의 주요 이슈로, 암이나 심혈관질환에 주요 위험인자로 빠지지 않고 거론된다"면서 "현행 금연치료 가이드라인이 1차 치료제로 여러 옵션을 권고하고 있지만 여전히 치료 후에도 흡연을 하는 인원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연치료에 랜드마크 임상이라 할 수 있는 EAGLES 연구에 참여했던 459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질환 연장 연구격으로 실시된 게 이번 CATS 임상"이라고 강조했다. 그 결과, 바레니클린은 고위험군으로 분류가 되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 금연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했다. 세부 결과는 지난달 국제학술지인 JAMA에 게재됐다. 아이젠버그 교수는 "해당 환자군은 금연하지 않으면 향후 1~2년 내에 사망할 위험이 급격히 상승한다"며 "고위험군에서 바레니클린의 금연 치료 성공률과 유효성을 확인한 결과로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외, 부프로피온 및 니코틴 패치제 등과 비교해 바레니클린으로 치료 중이거나 이후에도 심혈관질환 관련 심각한 이상반응은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 한편 전세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태우지 않고 가열(Heat Not Burn)'하는 방식의 가열 담배에 대한 의료계 입장도 나왔다. 이기헌 교수는 "담배회사에 지원을 받지 않은 독립적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열담배에서도 담배의 주요 독성물질들이 상당수준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로서는 임상 데이터가 많이 부족해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다만 대한금연학회의 입장문을 인용해 "금연을 목적으로 가열담배를 권고하지 말아야 하며, 금연을 원하는 흡연자에게는 효과가 입증된 치료를 시행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2018-05-31 06:00:20제약·바이오

"세이프약국 금연상담, 무면허 의료행위…의료법 위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주민 밀착형 건강관리 일환으로 약국에서 금연상담까지 진행하자 의료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금연상담은 의료행위이기 때문에 약사가 금연상담에 나서는 것은 무면허 의료행위로 의료법 위반이라는 것이다. 대한의원협회는 22일 성명서를 내고 "서울시가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세이프약국 시범사업은 무면허 의료행위 일환이라며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세이프약국은 2013년부터 서울시가 하고 있는 시범사업으로 주민 밀착형 건강관리 사업으로 약력관리, 자살예방 게이트키퍼, 금연상담서비스 등을 주로 하고 있다. 이 중 금연서비스는 흡연자에게 금연지지를 해주고 금연의지가 있는 사람에게는 약국에서 금연클리닉 등록카드를 작성한 후 4주간 금연상담 및 금연보조제 지급을 해주고 이후 보건소 금연클리닉으로 연계하는 서비스다. 2015년부터 서울시는 세이프약국에 '00구 보건소 지정 금연클리닉 운영 약국' 현판까지 제작해 설치하고 있다. 의원협회는 세이프약국 금연상담서비스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시에 정보공개를 청구한 후 의료법 위반 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해 추가로 민원신청을 했다. 의원협회는 "세이프약국 금연상담서비스는 서울시가 약사의 무면허 의료행위를 조장하는 것"이라며 "서울시는 금연상담서비스를 약국에서 제공하지 않고 단순히 금연권고 및 금연클리닉 연계가 서비스의 전부인 양 거짓답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이프약국 관련 여러 문서에 흡연자에 대해 4주간 금연서비스 제공, 금연보조제 지급이라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며 "세이프약국 금연서비스에는 문진을 통한 환자상태 평가 및 진단, 처방 등의 의료행위가 모두 들어있다"고 꼬집었다. 의원협회에 따르면 보건소 금연클리닉이 약국에 연간 필요한 금연보조제(니코틴 패치)를 사전에 지급하고 약사는 흡연자의 흡연상태(흡연량, 흡연기간, 니코틴 의존도, 체중 등)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용량별로 3종류가 있는 니코틴 패치 중 흡연자에 적합한 용량의 패치를 선택, 처방하는 시스템이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세이프약국 시범사업에서 금연상담서비스까지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의료계가 우려의 서울시는 2013년도부터 약력관리, 자살예방 게이트키퍼, 금연상담서비스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세이프약국 시범사업을 매년 시행하고 있다. 의료계는 비의료인인 약사의 금연상담, 자살 고위험군 선별 및 지지 등이 무면허 의료행위라며 사업을 중단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서울시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업수행 자치구 및 참여약국 수를 계속 확대해오고 있다. 세이프약국 금연서비스는 흡연자에게 금연지지를 해주고, 금연의지가 있는 대상자에게는 약국에서 금연클리닉 등록카드를 작성한 후 4주간 금연상담 및 금연보조제 지급을 해주고, 이후 보건소 금연클리닉으로 연계하는 서비스이다. 의원협회는 "금연클리닉 운영 약국 현판은 해당 약국을 치료기능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오인하게 할 소지가 아주 크다"며 "지금이라도 당장 현판을 철거해야 한다"며 서울시에 민원을 신청했고 서울시로부터 조정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의원협회는 "세이프약국 시범사업을 통해 약국들이 의약분업 전 관행처럼 약국에서 진단과 처방 등 의료행위를 강력히 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약계가 먼저 의약분업 폐기를 주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환자들의 불편을 담보로 시행되고 있는 의약분업을 당장 폐기하고 환자의 불편과 약값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택분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8-01-22 16:52:48병·의원

금연사업 중간점검 "내년 치료 중심 지원 대폭 확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담배규제 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금연치료'를 중심에 세운 정부 주도 지원서비스가 대폭 확대된다. 작년 1개 병원에서 첫 삽을 뜬 입원환자 금연치료 시범사업이 올해 6곳으로 늘어난 가운데, 내년부터 이를 더욱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금연학회 추계학술대회장에서는 국내 임상금연치료 강화 방안을 놓고 학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 장영진 사무관은 "초기 금연사업 과정에 홍보가 덜 된 측면이 있고 금연치료와 같은 의료적 접근에 국민적 인식이 부족했다"면서 "올해부터 정부 지원에 대중의 인지도가 올라가고 담뱃값과 경고그림 등 정책적 효과로 금연지원사업 참여 희망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효과를 바탕으로 담배 규제 정책을 강화해, 희망자를 늘리고 금연치료를 중심으로 한 금연지원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금연지원 서비스의 핵심이 금연치료에 있는 만큼, 바쁜 직장인이나 병의원을 찾기 어려운 국민들의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해법 마련에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장 사무관은 "금연치료의 성공률을 끌어올리는 방편으로, 입원 환자를 중심으로 한 금연치료 서비스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지역금연센터를 중심으로 활용하는 방법과 성과를 바탕으로 예산확대 및 사업 강화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연약물치료 "챔픽스 45일 이상 복용 필요"…12주 단계적 금연 가능 내년 금연사업에 치료를 중심으로 끌어올린 가운데, 공단의 현 금연치료 지원사업과 금연약물 치료에 대한 학계 최신지견 역시 주목을 받았다. 울산의대 예방의학과 조민우 교수는 "공단 금연치료 지원사업 프로그램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고, 타인에게 권유 의향 또한 높았다"면서 "아직까지 이수율이 저조한 편이지만 6개월 금연성공률이 높게 나타난 만큼 향후 보다 자세한 요인을 파악해 효율적인 제도개선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금연치료 지원사업의 참여자는 매년 늘고 있으며 2015년 참여자 대상 6개월 금연성공률이 44.8%, 2016년 참여자의 6개월 금연성공률은 39.5%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연약물치료에 많은 수요를 보이는 '챔픽스(바레니클린)'의 최신 임상에서는, 최적의 치료 효과를 두고 실마리 정보가 소개됐다. 한림의대 가정의학과 백유진 교수는 "공단 금연치료 지원사업을 살펴보면 1~2번 오고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챔픽스는 45일 이상 중장기적으로 복용했을 때 유지율이 더 높다"면서 "52주간 챔픽스와 위약의 금연유지율을 지켜본 결과, 7~8주 이상 약제 복용을 지속해야 금연에 확실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결과를 근거로 40일에서 50일 정도 이상 약물 순응도를 높여야 금연에 확실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1, 2주 정도의 치료로는 부족하다는 게 골자다. 백 교수는 안전성과 관련 "총 8천 여명 무작위 대조군 연구였던 EAGLES 결과 챔픽스의 복용여부가 정신질환 발생에 차이를 거의 보이지 않았다"면서 "바레니클린은 구역감을 증가시켰고 부프로피온은 불면증, 니코틴 패치는 이상한 꿈을 꾸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았는데 우울감이나 자살 관련 등은 니코틴 금단 증상의 한 예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연 방법에 대해서는 "8일에서 5주 사이에 날짜를 정해서 끊는 경우 12주 금연 성공률이 위약 대비 높게 나타났다"며 "금연일을 정할 때 반드시 8일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으며 12주 계획을 잡고 단계적으로 흡연량을 줄이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정부 금연지원서비스 확대 "자발적 참여->환자 발굴 모델 제안" 이날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금연사업 담당자들이 참석해 향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보장실 장석문 차장은 "공단 차원에서는 일반 병의원에서 금연치료 지원사업의 활발한 지원 방안을 고민 중에 있다"며 "2015년부터 2017년 22% 이상 금연치료 참여 증가는 흡연자들의 자발적 참여가 주요했다고 생각하는데, 내년부터는 흡연자들의 참여를 발굴하는 적극적인 모델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SNS를 통한 안내문 발송 등 여러 방법도 논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건강증진개발원 정주연 국가금연지원사업팀장은 "2016년 1개 병원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6개 센터로 시범사업을 확대했는데 내년부터 이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지역금연센터 금연캠프의 성공률이 매우 높지만 젊은 사람들이 참여하기 어려워 입원 환자 대상 금연치료 지원 모델은 단순 골절 입원 등 모든 종류의 입원 환자에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전했다.
2017-11-30 05:00:50병·의원

금연약 챔픽스 부작용 이슈 "경고문 삭제로 결말"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결국 화이자의 금연치료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에 내려진 돌출주의 경고문이 삭제된다. 올해 발표된 최대규모 시판후조사 결과를 인용해 챔픽스에 불거진 자살 충동, 우울증 등 신경정신계통 이상반응 이슈를 털어낸 것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 주말 챔픽스에 붙은 경고문구를 제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챔픽스와 해당 신경정신 부작용 사이의 인과관계엔 명확한 근거가 없다는 게 요지였다. FDA는 "그동안 챔픽스에서 야기된 신경정신과적 이상반응 안전성 데이터들엔 일관성이 없었다는 점이 주요 걸림돌로 지적됐지만, 대규모 시판후조사결과 화이자가 주장한 안전성 결론과 일관성을 보였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로써 유럽지역을 비롯한 미주지역에선 챔픽스의 신경정신과적 경고문이 모두 제거된다. FDA의 이번 결정은 유럽의약품청(EMA)이 시판후조사 결과를 근거로 돌출경고문을 수정한지, 7개월여만에 이뤄졌다. 경고문은 삭제되고, 안전성의 근거가 된 시판후조사 결과는 제품 라벨에 그대로 적시하기로 했다. FDA는 "제품 라벨에 챔픽스가 기타 다른 금연약보다 치료 효과가 좋다는 부분도 업데이트 될 것"으로 언급했다. 화이자 관계자는 "그동안 정신과적 병력을 가진 사람이 금연을 목적으로 챔픽스를 복용할 경우, 기재된 경고문이 편견을 줄 수 있었다"면서 "때문에 챔픽스의 시판후조사 결과를 근거로 안전성을 명확히 해둘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발목 잡아온 신경정신과적 이상반응? '족쇄 풀다'=승인 이후 2009년부터 챔픽스의 안전성 이슈는 줄곧 발목을 잡아왔다. 챔픽스를 복용한 극소수의 인원에서 자살생각과 우울증 등의 신경정신과적 부작용 위험이 보고된데 따른다. 이후 대규모 시판후조사인 EAGLES 결과가 나오기까지 안전성 이슈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것이다. 그리고 EAGLES 결과가 나오자, 문제가 됐던 부작용의 족쇄는 풀렸다. 관건은 FDA와 EMA의 요청으로 실시된 해당 연구가 가진 설득력이었다. 정신질환 과거력에 상관없이 16개국 8000명 이상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치료 가이드라인이 1차 치료 옵션으로 권고하는 챔픽스와 부프로피온 및 니코틴 패치를 직접 비교한 첫 번째 '최대규모' 임상이었다는 점. 결과에 따르면, 챔픽스를 투약한 경우 정신건강장애 흡연자군과 비장애 흡연자군 모두에서 비교 대상이 된 부프로피온이나 니코틴 패치보다 금연 유지율이 더 높았으며, 정신과적 병력이 있던 환자에서도 우월성이 확인됐다. 오히려 자살로 인한 사망은 비정신건강장애 흡연자군 중 위약군에서 1건이 발생했다. 지난 9월 해당 결과를 근거로 FDA는 산하 정신약물자문위원회 약물안전성관리자문위 논의를 진행했다. 여기서도 경고문을 "제거하자"는데 과반의 의견이 모아졌다. 19명의 패널 가운데 4명은 문구를 수정하는 쪽으로, 10명은 이같은 경고문을 삭제하는데 찬성표를 던졌다. 올초 화이자는 챔픽스의 EAGLES 결과를 근거로 제품 라벨을 업데이트 해야 한다는 취지의 보충허가 신청서(sNDA)를 제출한 바 있다. 한편 챔픽스의 경고문 철회를 두고 일각에서는 "돌출경고문구를 삭제한 것은 매우 드문 경우로, FDA가 위험한 선례를 만드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고 지적했다.
2016-12-20 05:00:33제약·바이오

금연치료제 챔픽스, 신경정신 부작용 경고 뗀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화이자의 금연치료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가 신경정신계통 부작용을 언급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블랙박스 경고문(black box warning)'을 뗄 것으로 보인다. 금연을 목적으로 챔픽스를 복용한 극소수의 인원에서 자살생각과 우울증 등의 신경정신과적 부작용 위험이 야기된데, FDA가 이를 적극 경고하고 나선게 발단이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입장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지난 주 열린 협회 자문위원회 논의에선 경고문을 "제거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FDA 산하 정신약물자문위원회 약물안전성관리 논의에선, 바레니클린의 신경정신과적 안전성을 밝힌 대규모 EAGLES 연구 결과를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문위 논의 결과, 챔픽스 라벨에 기재된 신경정신 부작용 경고문을 없애자는 의견이 과반을 넘겼다. 19명의 패널 가운데 4명은 문구를 수정하는 쪽으로, 10명은 이같은 경고문을 삭제하는데 찬성표를 던졌다. 그런데 5명은 여전히 현행대로 경고문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글로벌 화이자 본사는 "이번 자문위 결정은 챔픽스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다 정확히 반영하고 업데이트 하는 중요한 걸음이 될 것"이라며 "올해 공개된 대규모 EAGLES 결과를 포함, 지금껏 마련된 챔픽스의 안전성과 유효성 근거를 통해 라벨 변경에 대한 FDA의 최종 결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고문 삭제…"EAGLES 결과 업데이트, 반영해야" 올해 초 화이자는 챔픽스의 EAGLES 연구 결과를 근거로 제품 라벨을 업데이트 해야 한다는 취지의 보충허가 신청서(sNDA)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 화이자 글로벌 본사측의 주장은 이렇다. 혹시 모를 신경정신과적 이상반응의 발생 여지를 의료진에 알리는 방편으로서 경고와 예방 부분은 유지하지만, EAGLES 결과 만큼은 업데이트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EAGLES 결과가 거론되는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나온다. 주목할 점은 FDA와 유럽의약국(EMA)의 요청으로 실시된 무작위 위약대조군연구에는, 정신질환 과거력에 상관없이 16개국 8000명 이상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치료 가이드라인이 1차 치료 옵션으로 권고하는 챔픽스와 부프로피온 및 니코틴 패치를 직접 비교한 '최초'의 '최대규모' 임상이라는 것이다. 결과에 따르면 챔픽스를 투약한 경우, 정신건강장애 흡연자군과 비장애 흡연자군 모두에서 비교 대상이 된 부프로피온이나 니코틴 패치보다 금연 유지율이 더 높았으며, 정신과적 병력이 있던 환자에서도 우월성이 확인됐다. 오히려 자살로 인한 사망은 비정신건강장애 흡연자군 중 위약군에서 1건이 발생했다. Andrew Pipe 교수. 이러한 EAGLES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Lancet 2016년 4월 2일자에 게재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5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세계 금연의 날'에 방한한 EAGLES 연구자인 캐나다 오타와대학 Andrew Pipe 교수는 "EMA와 FDA의 요청으로 시행된 이번 연구결과, 유럽에서는 이를 인정해 신경정신학적 이상반응과 관련한 돌출경고문을 수정했고 FDA는 라벨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Pipe 교수는 "결과적으로 챔픽스는 안정된 정신건강장애 흡연자군과 비장애 흡연자군 모두에서, 중등도부터 중증의 신경정신계통 이상반응의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키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던진다"고 강조했다.
2016-09-20 06:56:04제약·바이오

챔픽스, 신경정신계통 부작용 '오해' 풀렸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금연치료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가 신경정신계통 이상반응의 멍에를 벗었다. 최근 공개된 EAGLES 임상연구를 통해 자살 등 신경정신과적 이상반응에 대한 안전성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챔픽스를 투약한 경우, 정신건강장애 흡연자군과 비장애 흡연자군 모두에서 비교 대상이 된 부프로피온이나 니코틴 패치보다 금연 유지율이 더 높았으며, 정신과적 병력이 있던 환자에서도 우월성이 확인됐다. 오히려 자살로 인한 사망은 비정신건강장애 흡연자군 중 위약군에서 1건이 발생했다. 지난 4월 국제 학술지인 란셋(the Lancet)에 게재된 EAGLES 연구는 전세계 16개국 8058명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치료 가이드라인이 1차 치료 옵션으로 권고하는 챔픽스, 부프로피온의 금연치료효과와 신경정신과적 안전성을 니코틴 패치 및 위약과 비교한 임상시험이다. 신경정신계 이상반응 근거없어, EMA'라벨수정'·FDA'검토중' 3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에 맞춰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EAGLES 연구에 직접 참여한 캐나다 오타와대학 Andrew Pipe 교수는 챔픽스에서 이슈가 된 신경정신계통 이상반응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Andrew Pipe 교수 Pipe 교수는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요청으로 시행된 이번 연구결과, 유럽에서는 이를 인정해 신경정신학적 이상반응과 관련한 돌출경고문을 수정했고 FDA는 현재 라벨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AGLES 결과에는 신경정신과적 이상반응에 대한 어떠한 근거도 포착되지 않았다는 게 관건이다. 다만 정신과적 병력이 있는 환자군에서 해당 이상반응의 발생이 더 많았지만 치료제별 차이가 없었고, 정신질환 환자군의 특징으로 충분히 예상되는 결과였다는 의견이다. 그는 "결과적으로 챔픽스는 안정된 정신건강장애 흡연자군과 비장애 흡연자군 모두에서 중등도에서 중증의 신경정신계통 이상반응의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키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던진다"고 설명했다. 김대진 교수 이날 연자로 나선 가톨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서울성모병원) 교수는 "금연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은 7~8배 높은 금연성공률을 나타냈지만, 일부 증례보고에선 신경정신계통 등 약물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때문에 정신건강장애가 있는 환자에서 해당 약물을 처방하는데 고민이 따르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대규모 비교 임상결과로 이러한 걸림돌도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EAGLES 연구는 △성인 흡연자 8058명 대상 추적관찰 △정신질환 병력 유무 모두 포함 △대표적 챔픽스, 부프로피온, 니코틴패치를 직접 비교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12주의 금연치료기간 중 마지막 4주(9~12주)의 금연유지율을 살펴보면,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와 없는 환자 모두에서 금연치료 보조요법 중 챔픽스(33.5%)가 부프로피온(22.6%), 니코틴 패치(23.4%), 위약(12.5%)에 비해 가장 높은 금연유지율을 보였다.
2016-05-31 15:13:44제약·바이오

금연치료 일평균 2400명, 의원급 상담 '압도적'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지원사업에 참여한 흡연자들의 80% 이상이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치과의원이나 한의원, 병원급 의료기관을 찾아 금연상담을 받는 흡연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3일 조사한 '금연치료지원사업 참여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부터 지원사업에 참여한 흡연자 수는 전체 1만 199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사업 참여를 위해 하루 평균 2400여명의 흡연자들이 지원사업 참여를 위해 일선 병·의원을 찾은 셈이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우선 전체 지원사업 참여자 1만 1997명 중 의원급 의료기관 찾은 흡연자는 993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흡연자들이 주로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연치료지원사업 참여자 현황 뒤를 이어 병원을 찾은 흡연자가 1177명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치과의원 449명 ▲한의원 272명 ▲보건기관 175명 ▲치과병원 34명의 흡연자들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들이 지원사업을 참여하기 위해 의원급 의료기관을 가장 많이 찾는 만큼 지원사업을 신청한 요양기관도 의원급 의료기관이 단연 많았다. 총 1만 6972개의 요양기관이 지원사업에 참여한 가운데 의원급 의료기관은 총 9082개가 참여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치과의원 4130개 ▲한의원 2774개 ▲병원 641개 ▲보건기관 257개 ▲치과병원 88개 순으로 참여햇다. 금연치료지원사업 참여의료기관 현황 요양기관 종별 중 당초 예상한 대로 의원급 의료기관이 가장 많이 지원사업 참여 신청을 했지만,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이 2014년도 건강보험 통계지표 상 2만 8930개인 점을 고려할 땐 절반도 지원사업을 신청하지 않은 상황이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접근도가 단연 높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흡연자들이 찾는 것"이라며 "특히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금연상담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 대기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료인에 대한 교육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 지원사업 참여 의료인들에게 상담기법 등을 교육한다면 훨씬 지원사업 참여 요양기관들뿐 아니라 흡연자들도 많아질 것"이라며 "의료인들에게 전산교육이라도 먼저 건보공단이 한다면 흡연자들도 전산입력에 따른 번거로움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의료기관 금연치료는 건강보험 사업비에서 지급되며 금연치료에 참여하는 병·의원을 방문해 등록해야만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금연치료 건강보험 적용은 12주 기간 동안 6회 이내의 상담과 금연보조제(니코틴 패치, 사탕, 껌, 부프로피온, 바레니클린) 투입비용의 30~70%을 지원하며,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상담료는 의료기관 종별 상관없이 최초에는 4500원, 2~6회 방문 시에는 2700원이다. 이와 관련해 건보공단은 오는 3월부터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교육도 진행할 방침이다.
2015-03-04 06:03:56정책

개원가 불만 폭주한 금연지원 뚜껑 열어보니 2500명 등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이 본격 시작된 첫날 일선 병·의원에서는 정보입력·처방 등록 등 프로그램 작동 상 오류가 많다며 불만이 터져 나온 것과는 달리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6일 지원사업 시작 첫 날인 지난 25일 2950명이 금연상담 신청자 명단에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시범사업 첫 날 금연상담 프로그램 작동을 위해 시범 등록한 병·의원 의료인들이 약 300명 정도인 것을 살펴봤을 때, 실제로 지원사업에 참여한 흡연자는 약 2500명 정도라는 것인 건보공단의 자체 분석이다. 건보공단 금연치료추진팀 관계자는 "시범사업 첫 날 2950명의 프로그램 테스트를 위해 일선 병·의원 의료인들이 300명 정도 등록한 것 같다"며 "실제로 금연상담을 받고 청구된 인원은 2500명 정도다. 상당히 많은 인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건보공단은 시범사업 첫 날 청구프로그램 운영에 있어 큰 무리가 없었다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선 병·의원들은 청구프로그램의 시스템이 정상적이지 않다며,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 금연치료추진팀 관계자는 "첫 날 청구프로그램 운영에는 큰 차질 없었다"며 "청구프로그램 작동에 불편을 겪은 일부 병·의원들의 경우 인터넷 환경이 청구프로그램과 맞지 않기 때문에 벌어진 것이다. 매뉴얼을 참고해 자체 인터넷 환경을 조정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시범사업 시작 전에 미리 청구프로그램 등 지원사업에 필요한 시스템을 운영해보지 못해 다소 불편을 겪을 수 있다"며 "또한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시범사업이기 때문에 일부 병·의원들은 금연상담 준비를 미리 하지 못해 우왕좌왕할 수 있다. 현재 건보공단에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 상 오류들은 즉각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료기관 금연치료는 건강보험 사업비에서 지급되며 금연치료에 참여하는 병·의원을 방문해 등록해야만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금연치료 건강보험 적용은 12주 기간 동안 6회 이내의 상담과 금연보조제(니코틴 패치, 사탕, 껌, 부프로피온, 바레니클린) 투입비용의 30~70%을 지원하며,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상담료는 의료기관 종별 상관없이 최초에는 4500원, 2~6회 방문 시에는 2700원이다. 이와 관련해 건보공단은 오는 3월부터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교육도 진행할 방침이다.
2015-02-26 12:10:58정책

병·의원 금연상담 본격 스타트…요양기관 1만5천곳 참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이하 지원사업)이 오늘(25일)부터 전격 시행된다. 이에 따라 금연상담을 원하는 흡연자는 건보공단에 지원사업 참여를 신청한 요양기관을 찾아 의료인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25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24일까지 참여신청을 완료한 요양기관은 총 1만 4688개로, 지원사업 시작 후에도 요양기관의 참여 신청을 받기 때문에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원사업에 참여한 요양기관을 종별로 살펴보면, 의원급 의료기관 총 7607개가 지원사업 참여를 신청해 가장 신청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치과(3887개) ▲한의원(2448개) ▲병원(576개) ▲보건소 등 보건기관(170개) 순으로 지원사업 참여를 신청했다. 요양기관 종별 중 당초 예상한 대로 의원급 의료기관이 가장 많이 지원사업 참여 신청을 했지만,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이 2014년도 건강보험 통계지표 상 2만8930개인 점을 고려할 땐 절반도 지원사업을 신청하지 않은 상황. 이에 반해 상급종합병원은 18개가 참여를 신청하고, 과거 구색에 머물렀던 금연클리닉을 본격적으로 개소하거나 대대적으로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의료기관 참여 신청등록(건보공단 제공) 건보공단 관계자는 "지원사업이 시행되더라도 의료기관의 신청은 계속 받기 때문에 의원급 의료기관의 참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급종합병원이 지원사업을 참여하는 것을 두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당초 이번 사업은 국민들에 금연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지원사업의 참여하는 요양기관이 늘어날수록 지원사업이 활성화 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금연치료에 대한 접근성은 향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료기관 금연치료는 건강보험 사업비에서 지급되며 금연치료에 참여하는 병·의원을 방문해 등록해야만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금연치료 건강보험 적용은 12주 기간 동안 6회 이내의 상담과 금연보조제(니코틴 패치, 사탕, 껌, 부프로피온, 바레니클린) 투입비용의 30~70%을 지원하며,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상담료는 의료기관 종별 상관없이 최초에는 4500원, 2~6회 방문 시에는 2700원이다. 이와 관련해 건보공단은 오는 3월부터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교육도 진행할 방침이다.
2015-02-25 06:00:55정책

금연 치료 올인하는 건보공단…"성공시 진료비 환불"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의료기관 금연치료가 오는 2월 25일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금연 성공자에 한해 본인 부담한 치료금액을 환급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 사업' 시행에 따라 금연프로그램 이수자 및 금연 성공자에 한해 본인부담 환급을 검토 중이다. 즉 의료기관 금연치료에 참여함으로써 본인이 부담한 진료비를 환급해 주겠다는 것이다. 다음 달 말부터 시행될 예정인 의료기관 금연치료는 건강보험 사업비에서 지급되며 금연치료에 참여하는 병·의원을 방문해 등록해야만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금연치료 건강보험 적용은 12주 기간 동안 6회 이내의 상담과 금연보조제(니코틴 패치, 사탕, 껌, 부프로피온, 바레니클린) 투입비용의 30~70%을 지원하며,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상담료는 의료기관 종별 상관없이 최초에는 4500원, 2~6회 방문 시에는 2700원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금연 성공자와 금연프로그램 이수자에 한해 지원하려는 방안을 복지부와 논의하고 있다"며 "일단 보건소에서 그동안 금연프로그램을 실시해왔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연치료 참여자의 경우 30%의 본인 부담 금액이 발생한다"며 "도덕적 해이 문제가 발생할 염려가 있는 만큼 성공자와 프로그램 이수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보다는 치료 시 발생한 본인부담을 환급해 주는 형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건보공단은 금연 성공자 및 프로그램 이수자 지원비는 일반적인 건강보험 예산이 아닌 건강증진기금에서 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금연 지원 사업 자체가 흡연으로 발생하는 건강증진기금으로 지급되는 것으로 일반 사업비로 쓰이는 것이 아니다"라며 "흡연으로 사용된 마련된 건강증진기금을 돌려주는 형식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연 성공자 및 프로그램 이수자 지원의 경우 향후 흡연으로 발생될 진료비를 사전에 아낄 수 있다는 의미에서 검토되고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2015-01-30 11:58:05정책

"임신 중 니코틴패치 사용 도움 되지 않는다"

메디칼타임즈=김용범 원장임신 중 행동상담 치료에 니코틴 패치를 더해도 흡연중인 산모들의 금연율을 높이지 못한다는 무작위 연구결과가 NEJM 3월 1일자에 게재됐다. 영국 노틴햄대학의 Tim Coleman 박사 연구진에 따르면 영국의 7개 병원에서 하루 5개피 이상을 피우는 임신 12주에서 24주 사이의 16세에서 50세의 여성 1050명을 모집해 모두 금연을 위한 행동치료를 받게 하면서 521명에게는 니코틴패치를 529명에게는 위약패치를 8주 동안 붙이도록 했다. 그 결과 니코틴 패치를 붙인 군에서는 9.4%, 위약패치 군에서는 7.6%만이 출산일까지 금연을 유지할 수 있어 양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또한 임신 중 또는 출산에서의 부작용 차이는 없었지만 양 군 모두에서 보인 낮은 순응도(1개월 이상 패치사용률 7.2% 대 2.8%)가 임신 중 니코틴 대체요법의 안정성에 관한 결론을 이끌어 내기에는 턱없이 낮았다. 이전 2개의 작은 무작위 연구에서도 이번 연구결과와 같이 효과의 차이를 보이지 않아, 임신중인 여성의 금연을 위해 니코틴 대체요법의 사용을 권장하는 지침서에 의문을 제시하고 있었다. 이전 결과들과 진행 중인 고용량의 니코틴 대체요법의 효과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임신 중 금연지침서에는 오직 안전하다는 증거가 확고한 방법, 특히 행동치료와 같은 방법들을 권장하도록 개정돼야 한다고 저자들은 적고 있다. 니코틴 대체요법은 금연하려는 비임신 여성들에게는 효과적이지만 임신 후에도 1/4 이상이 흡연을 계속하는 여성들에서의 니코틴 대체요법의 효과는 증명되지 못했다. 임신 중 대체요법의 순응도가 낮은 이유가 임신으로 인해 니코틴과 코티닌이 혈중에서 빨리 배설돼 혈중농도가 조기에 낮아짐으로써 금단증상이 증가하는 것에 기인하는 것 같다고 연구자들은 말하면서 고용량의 치료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부언했다. 비록 이번 연구에서 니코틴 패치에 의한 유해성이 없었다는 점을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하지만, 이번 결과는 임산부에서의 고용량의 니코틴에 의한 또 다른 대체요법 시험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네티컷대학의 건강센터 Cheryl Oncken 박사는 동반된 논평에서 니코틴이 동물들에서 신경기형유발물질임을 감안한다면 고용량을 사용하는 연구들에서는 노출되는 전체적인 니코틴량을 감시하고, 특히 흡연 중 코티닌 농도들을 측정하면서 니코틴 대체요법에 의한 노출정도가 기준치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니코틴 대체요법에 의한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좀 더 많은 자료들이 수집될 때까지는 임신 중 어떠한 불가피성이나 임상적인 확신을 가지고 니코틴 대체요법이 임산부들에게 권장될 수 없다고 적고 있다.
2012-03-02 12:08:00제약·바이오

"금연치료제 챔픽스 정신과적 입원 증가 없다"

메디칼타임즈=김용범 원장(MedPage Today) 금연치료제(Varenicline 제픔명: 챔픽스)를 복용하는 흡연자가 금연을 위해 니코 틴패치를 사용하는 사람보다 정신과적 문제로 입원하는 비율이 더 높지 않다는 정부 주도의 대규모 2개 연구에서 밝혀졌다고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오늘 발표했다. 그러나 금연치료제 챔픽스 복용으로 생기는 적대감, 초조, 우울증상, 자살충동이나 입원까지는 가지 않는 행동들에 대해 면책이 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경고하면서 웹사이트에 고시했다. 바레니클린은 뇌에서 니코틴의 효과를 막아서 복용하지 않는 군에 비해 흡연가들이 1년 이상 담배를 피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6년 이 치료제가 승인이 된 후 약제를 복용한 몇몇 사람에서 복용 후 바로 우울증상이나 자살충동과 같은 행동의 변화들이 보고 되었고 FDA가 바레니클린을 복용한 환자에서 십여 차례의 자살과 수백 명의 사람에서 무드변화를 확인했다. 발표된 2개의 연구들(하나는 재향군인회(VA)에서, 다른 하나는 미 국방부(DoD)에서 진행) 모두에서 금연을 위해 니코틴 패치를 사용하는 군과 바레니클린을 복용하는 군 사이에 정신신경과적 입원빈도의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VA연구는 1만 4천명 이상의 바레니클린 복용자와 동수의 니코틴 패치군을 비교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로서 약제유발성 정신질환들, 정신분열증, 우울증, 자살시도 및 다른 무드변화 등으로 인한 정신과 입원 빈도를 조사했다. 두 그룹간 약제 복용 후 30일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DoD 연구는 2만 여명의 바레니클린 복용자와 1만 6천명의 니코틴 패치 사용 중인 현직 군인과, 전역자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정신과적 부작용으로 입원한 경우를 조사했다. 또한 이 연구에서도 두 군 사이에 의미 있는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FDA는 "두 연구 모두 입원을 초래한 정신과적 사건만을 조사한 것을 포함해 많은 디자인상의 결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FDA는 "정신과적 입원에 초점을 두는 것은 위중한 정신과적 부작용의 위험도를 평가하는 유용한 접근방법이지만, 입원을 초래하지 않은 정신과적 문제들에 대한 평가를 같이 시행하지 못했다는 결함을 갖는다"고 전했다. 2009년 연구에 우울증 병력이 있는 환자가 바레니클린을 복용함으로서 새로운 또는 악화되는 증상들을 보이는 사람들과 비교해서 더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지는 않았다고 했다. 바레니클린에게는 여전히 환자들과 의사들에게 약을 복용함으로서 행동의 변화, 적대감, 초조 및 우울증상 및 자살충동과 같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블랙박스 경고가 유지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경고를 감안해도 바레니클린의 유익은 위험도를 상회한다는 게 FDA측의 설명이다. 화이자 제약은 약제의 정신과적 위험도를 조사하는 대규모 연구를 진행 중이며 2017년이면 발표될 것이다. 현재 거의 9백만 명이 과거 5년간 금연을 위해 바레니클린을 처방 받았다고 한다.
2011-10-26 08:58:10제약·바이오

"흡연은 중독, 전문치료제 필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새해를 앞두고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안전하고 확실하게 금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금연클리닉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내년부터 담뱃값 인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사회적으로도 금연 기업문화도 조성되고 있어 금연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금연클리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말 기획으로 금연클리닉 전문의를 찾아 성공 운영 노하우와 개업에 도전하는 전문의를 위한 조언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금연치료, 각종 질환 예방의 첫걸음" 분당 21세기 연세의원의 금연 클리닉을 담당하고 있는 박수연 원장은 금연 클리닉의 가능성을 처음부터 주목했던 것은 아니었다. 21세기 연세의원 박수연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로서 금연이 건강에 중요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치료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개인 의지의 문제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비만인 사람들을 게으르고, 의지가 부족한 사람으로 여겼지만, 최근에는 비만을 치료해야 하는 질병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운동과 식사 요법은 물론 약물치료도 병행하는 다각적인 치료법이 이루어지고 있죠. 흡연도 이와 같은 인식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가 흡연을 치료의 대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전문의약품인 금연치료보조제 챔픽스를 알게 되면서부터다. "심장·폐질환이 있으면서도 금연하지 못하시는 환자를 보면서, 안전하고 확실하게 담배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했습니다. 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흡연은 더 이상 개인의 기호가 아닌, 질환을 악화시키는 주범이기 때문이죠. 니코틴 중독은 치료해야 할 질환입니다. 환자에 따라 약물 치료를 통해서라도 금연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느끼던 중 금연치료 전문 처방약이 등장하게 된 것을 알게 되었죠." 박수연 원장은 3년 전부터 상담, 행동치료, 약물치료를 함께 제공하는 금연 클리닉을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환자들의 거부감이 있었다. 흡연이 질병이라는 인식이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약물로 인한 금연의 효과에 대해 신반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3개월 이상 지속적인 치료로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들이 증가하자, 환자들이 먼저 약물 처방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을 정도로 금연 치료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고 한다. 특히, 당뇨, 고혈압 등의 성인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금연에 성공한 후 성인병까지도 개선돼 건강을 되찾게 됐다. 흡연은 각종 암과 심장, 호흡기 질환 등을 발병시키고, 악화시키는 요인이라는 점에서도 꼭 치료돼야 할 질환인 것이다. "금연치료, 치료제 선택이 중요" 박수연 원장의 금연치료에 대한 인식은 확고하다. 흡연이 개인의 건강을 해치는 것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흡연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끼치기 때문에 단순한 개인의 기호 문제로 그치지 않습니다. 비흡연자도 가족이나 직장 동료, 길거리 흡연자를 통해 흡연한 것과 마찬가지의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그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흡연은 니코틴 중독이라는 질환 인식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금연클리닉 초기에 환자들은 흡연이라는 질환에 걸렸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상담 단계에서부터 거부감을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처방약으로 금연 치료를 시작하면서, 이런 부정적 인식이 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처방약을 통해 금연을 성공하자, ‘약을 먹으면 낫는 병’이라는 자연스러운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금연 치료에 약물요법은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습니다. 30년간 하루 두 갑씩 흡연을 하시는 60대 할머니도 약물요법을 통해 금연에 성공한 적도 있습니다. 그 동안 여러 번의 금연 시도를 실패한 환자였지만, 3개월간 꾸준히 약물치료를 통해 완전히 담배를 끊는데 성공했습니다." 박수연 원장에 따르면 금연약물치료를 3개월 이상 하게 되면 금연 성공률은 50% 이상이다.또한 장기적으로 금연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니코틴 패치나 껌처럼 단순히 니코틴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뇌의 쾌감중추에서 도파민을 분비하게 만드는 니코틴 수용체에 니코틴 대신 결합해 흡연 욕구와 금단 증상을 없애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금연치료의 전문성을 강조하면, 역으로 흡연이 질환이라는 인식 전환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금연 전문 클리닉이 더욱 활성화 되면 자연스럽게 흡연자들이 금연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적절한 동기 부여가 금연 성공률 높여" 병원에는 금연진료 전문 병원임을 홍보하는 배너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금연을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는 적은 편이었다. 박 원장은 병원을 방문하는 모든 환자들은 진료실에 들어가기 전에 질문지를 통해 흡연여부를 확인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진료 상담 시에 환자 별로 금연을 유도하는 설명을 진행한다. "환자의 상태에 맞는 상담이 중요합니다. 아내가 임신한 남편의 경우에는 태아에게 간접흡연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설명 드립니다. 남편이 흡연자인 경우 금연을 권유하고 내원하도록 말씀 드립니다. 흡연은 개인의 기호가 아닌 온 가족의 건강이 걸린 질환이기 때문이죠. 아내의 권유는 남편들에게 가장 좋은 자극제이기도 합니다." 아내의 권유로 내원한 환자라도 흡연의 폐해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건강 상태를 진단해 주면, 자연스럽게 금연치료에 동의하게 된다고 한다. 그 다음 단계로 파거스트롬 설문지 등을 활용해 보다 구체적으로 흡연 습관을 파악하고 상태에 따른 금연치료법을 처방받게 된다. "몇 번의 금연 실패를 경험한 환자들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료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성공에 확신을 주는 상담이 중요합니다. 특히, 금연 중 흡연을 하게 되더라도 그것이 금연 실패가 아니라, 잠시 쉬어가는 단계라고 설명하고, 재금연을 권유합니다. 이렇게 3개월 이상 금연치료보조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금연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의 경우에는 환자들에게 처방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정확한 복약 방법과 부작용을 설명해서 환자들이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되면 치료에 대한 신뢰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금연클리닉이 비만클리닉 앞서는 시대 올 것" 박수연 원장은 금연클리닉 시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비만 클리닉이 대중화된 것처럼, 금연클리닉 시장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졌습니다. 건강 관련 TV프로그램에서 몸에 무엇이 좋다고 하면 다음날 바로 시장에서 동이 날 정도로 건강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 50-60대 환자들을 중심으로 노년의 건강을 위해 금연클리닉 방문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정부에서도 금연문화 확산을 위한 각종 캠페인과 정책에 힘쓰고 있는 것도 금연클리닉 운영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기업들도 직원들의 입사와 승진에 흡연여부를 반영하고 있어, 금연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이상, 전문적이고 안전한 금연 방법을 찾는 환자들의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수연 원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의료계에서 금연클리닉을 통해 틈새시장을 노려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단지 경제적 측면에서의 접근보다는 의사로서 보람을 생각하고 시작하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금연클리닉은 특별한 초기 투자 비용이 들지 않는 만큼, 노하우를 축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첫걸음이 환자와의 상담입니다. 환자의 입장에서 금연이 얼마나 필요한지 설득하고, 환자에게 맞는 금연 치료법을 처방해 주고, 끝까지 전문의를 믿고 복약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가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박수연 원장은 다음과 같은 포부도 덧붙였다. "금연에 대한 상담치료 노하우나 행동·약물치료 정보를 다른 병원 선생님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서로 공유되면 흡연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노하우를 쌓아 금연치료전문의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2010-12-27 06:46:4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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